로스앤젤레스에서 혼자 여행을 한다면 어디를 걸어야 할까.
관광 안내서에 나오는 이름난 장소도 좋지만, 도시의 일상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 LA 다운타운 한가운데에 자리한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하루를 시작해보자.
이곳은 단순한 푸드홀을 넘어, 100년의 역사를 품은 시장과 건축물, 거리의 공기, 그리고 걷는 사람들 자체가 풍경이 되는 공간이다. 인근에는 브래드버리 빌딩, 퍼싱 스퀘어, 앤젤스 플라이트 같은 작지만 의미 깊은 장소들이 밀집해 있어, 식사 후 바로 이어지는 산책 동선으로 제격이다. 혼자라는 이유로 망설일 필요 없다. 오히려 혼자여서 더 잘 보이고, 더 오래 남는 하루가 될 것이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 – 혼자 밥 먹기 편한 LA의 오래된 식탁
위치 및 기본 정보
- 주소: 317 S Broadway, Los Angeles, CA 90013
- 운영 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입점 매장마다 상이)
- 입장료: 없음
- 접근성: 지하철 Pershing Square 역에서 도보 3분
- 주차: 전용 주차장 있음 (15~20분 $5~8) / 거리 주차는 혼잡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1917년에 문을 연 푸드 마켓이다. 지금은 고풍스러운 건물 안에 수십 개의 다양한 음식점과 커피숍이 입점해 있는 형태다. 관광객뿐 아니라 인근 직장인, 혼자 온 손님들로 늘 붐비지만, 혼밥에 최적화된 좌석 구조 덕분에 혼자 방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실내에는 바 형태의 테이블, 벽면 좌석, 커뮤니티 테이블이 적절히 섞여 있다. 대부분의 매장은 카드 결제 및 모바일 결제 가능하고,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눈치 볼 필요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혼자 먹기 좋은 음식점 추천
| Eggslut | 샌드위치, 계란 요리 | 대기줄이 있지만 회전 빠름 / 바 좌석 구조 |
| Tacos Tumbras a Tomas | 타코, 멕시칸 플레이트 | 양이 많고 가격대비 만족도 높음 |
| Sticky Rice | 타이 음식, 볶음밥 등 | 1인용 접시 구성 / 빠른 서빙 |
| G&B Coffee | 커피, 티 등 | 혼자 앉기 좋은 긴 바 테이블 / 조용한 분위기 |
혼자 방문자 팁
- 추천 시간대: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4시 (비혼잡 시간)
- 혼잡 시간대: 점심 피크 12시~1시 30분 / 저녁 피크 6시~7시 30분
- 혼자 앉기 편한 자리: 벽면 테이블 또는 중앙 바 좌석
- 결제 시스템: 전 매장 카드 가능 / 일부 Apple Pay 지원
마켓 주변, 도보로 이어지는 감성 루트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운타운의 시간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자.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LA 다운타운 도보 여행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켓 입구를 나서자마자 만나는 브래드버리 빌딩부터, 언덕을 따라 내려가는 앤젤스 플라이트, 도심의 숨통 같은 퍼싱 스퀘어까지 모두 걸어서 15분 안에 이동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다.
추천 도보 루트 (총 1.5~2시간)
- 그랜드 센트럴 마켓
- 식사 또는 커피 한 잔
- 실내 스냅 촬영 가능 / 조명과 간판이 독특
- 브래드버리 빌딩 (맞은편 위치)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촬영지로 유명
- 1893년 건축 / 철제 계단과 중앙 아트리움 관람 가능
- 1층 로비 무료 입장 가능 (보안 요원에게 문의)
- 퍼싱 스퀘어 (도보 3분)
- 도심 속 작은 공원
- 야자수, 조형물, 벤치 등 휴식 공간
- 간단한 사진 촬영 포인트 다수
- 앤젤스 플라이트 케이블카 (도보 5분)
- 짧은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통 미니 케이블카
- 왕복 $1 / 짧지만 독특한 체험
- 케이블카 탑승 후 아래쪽 거리 풍경도 감상 가능
- (선택) 더 브로드 미술관까지 도보 이동 (약 12~15분)
- 브로드웨이와 그랜드 애비뉴를 따라 직진
- 오후에 방문 시 관람 대기 시간 짧은 편
- 무료 전시 / 짧은 산책 후 실내에서 조용히 감상 가능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 그랜드 센트럴 마켓 내부 네온 간판과 음식점 풍경
- Eggslut 앞 테이블에서 음식과 함께 찍는 구도
- 브래드버리 빌딩의 철제 계단 구조 / 천장 채광
- 앤젤스 플라이트의 붉은 트램 전면
- 퍼싱 스퀘어 벤치 위의 야자수 그림자
안전과 유의사항
-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대부분 구간이 안전
- 브로드웨이 및 힐 스트리트 주변은 도보 이동 가능
- 밤 8시 이후에는 단독 이동보다 라이드 앱(우버 등) 이용 권장
- 공공 화장실은 마켓 내에 있으나, 청결도는 상시 확인 필요
- 소매치기 위험은 낮지만, 가방은 몸 앞쪽에 두는 것이 좋다
요약 정리
| 위치 | LA 다운타운 Broadway 중심 |
| 추천 시간 | 오전 10시~오후 4시 |
| 대상 | 혼자 여행자, 감성 도보 탐방을 원하는 사람 |
| 음식 | 바 좌석 위주 / 빠른 회전율 / 다양한 메뉴 |
| 연계 장소 | 브래드버리 빌딩, 퍼싱 스퀘어, 앤젤스 플라이트, 더 브로드 |
| 이동성 | 도보 15분 이내에 명소 밀집 |
| 주의사항 | 야간 단독 이동 자제 / 공공시설 위생 체크 |
마무리 – 걷고 먹고 바라보는, 혼자만의 LA
LA는 자동차로만 이동해야 할 것 같은 도시지만, 다운타운에서는 예외가 가능하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건물과 거리, 풍경 사이를 걸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도시가 어떻게 생동하고 있는지를 훨씬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혼자 걷는 여행자는 사람 사이의 틈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짧은 일정 속에서도 오래 남을 인상을 얻는다.
오늘 하루는 목적지보다 방향이 중요하고, 식당보다 자리가 소중하고, 사진보다 기억이 더 오래가는 그런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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