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숨겨진 명소 & 독특한 여행 코스16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걸작, 홀리호크 하우스(Hollyhock House) 둘러보기 건축의 시작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와 앨린 반스돌(Aline Barnsdall)로스앤젤레스의 **홀리호크 하우스(Hollyhock House)**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20세기 초 미국 건축사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집은 오일 상속녀이자 예술 후원가였던 **앨린 반스돌(Aline Barnsdall)**의 의뢰로 1919년 설계되었고,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가 건축을 맡았다.반스돌은 단순한 개인 주택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녀는 언덕 위에 예술가들이 함께 거주하며 창작할 수 있는 “현대적 예술 단지”를 꿈꿨다. 라이트는 그 비전을 담아 홀리호크 하우스를 설계했는데, 이 건물은 결국.. 2025. 8. 23. 윌리엄 앤드류스 클락 기념 도서관 – 고전 문헌과 예술의 보물창고 도서관의 역사와 설립 배경로스앤젤레스 웨스트 애덤스(West Adams) 지역은 오래된 저택과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남아 있어, 한때 도시의 상류층이 거주하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곳에 자리한 **윌리엄 앤드류스 클락 기념 도서관(William Andrews Clark Memorial Library)**은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공간이다. 도서관의 설립자는 구리 광산으로 큰 부를 축적한 클락 가문의 후계자 **윌리엄 앤드류스 클락 주니어(William Andrews Clark Jr.)**였다. 그는 막대한 재산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과 학문을 후원하는 길을 선택했다.클락 주니어는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이 도서관을 세웠다. 당시만 해도 로스앤젤레스는 급격히 성장하는 도시였지만, 유.. 2025. 8. 23. 프록타운 – LA강변 감성 산책의 성지 (Elysian Valley, “Frogtown”) LA강변 감성 산책의 성지 (Elysian Valley, “Frogtown”) 동네 소개·분위기(Neighborhood Vibe)LA강(Los Angeles River) 자연형 구간을 끼고 자리한 프록타운(Elysian Valley, 로컬에선 “Frogtown”)은 콘크리트 수로의 삭막한 이미지로 대표되던 강에 생태가 돌아오면서 조용히 주목받는 동네다. 강변을 따라 작은 작업실과 공방, 로스터리와 브루어리가 띄엄띄엄 붙어 있고, 주말이면 자전거와 반려견 산책, 조깅과 피크닉이 뒤섞인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 아니어서 속도가 느리고, 대화 소리와 강물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만든 소리가 풍경의 일부가 된다. 화려한 네온 대신 일상의 결을 느끼고 싶다면 프록타운은 기대 이상의.. 2025. 8. 23. 이임스 하우스 – 모더니즘 건축의 아이콘을 만나다 이임스 하우스의 역사와 배경이임스 하우스(The Eames House)는 1949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부부 **찰스 & 레이 이임스(Charles & Ray Eames)**가 직접 설계하고 거주했던 주택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케이스 스터디 하우스(Case Study House No.8)**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20세기 중반 미국 건축의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케이스 스터디 하우스 프로그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건축 잡지 《Arts & Architecture》에서 시작한 실험적 프로젝트였습니다. 목표는 전후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주택 양식”을 개발하는 것이었고, 저명한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임스 하우스는 가장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례로 .. 2025. 8. 23. 더 올드 트래퍼스 로지 –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향수를 간직한 야외 박물관 더 올드 트래퍼스 로지의 역사와 배경로스앤젤레스 여행 중 “이런 곳도 있었어?”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숨은 명소 중 하나가 바로 **더 올드 트래퍼스 로지(The Old Trapper’s Lodge)**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서부 개척시대의 생활과 신화를 조형물로 재현해 놓은 야외 전시 공간입니다.이 독특한 공간은 1940년대 후반, 전직 트래퍼(사냥꾼) 출신인 존 에버트(John Ehn)가 자신의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라져가는 서부 개척시대의 정신을 기록하겠다”는 일념으로 직접 콘크리트와 철근을 이용해 수십 개의 조각상과 건축물을 세웠습니다. 카우보이, 인디언, 사냥꾼, 마차와 동물들까지, 모든 작품이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습니다.현재 이곳은 캘리포니.. 2025. 8. 22. 헤리티지 스퀘어 박물관 – LA 빅토리아 시대 건축의 타임캡슐 헤리티지 스퀘어 박물관의 탄생 배경로스앤젤레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현대적 고층 빌딩과 영화 산업의 화려함입니다. 그러나 이 도시에도 한때 유럽풍의 우아한 주택과 정원이 즐비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미국 전역을 휩쓴 빅토리아 시대 건축 양식이 LA에도 도입되던 시기였습니다.도시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러한 건물들은 철거 위기에 놓였고, 그 결과 일부 애호가들이 나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주택들을 한 곳에 모아 보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곳이 바로 **헤리티지 스퀘어 박물관(Heritage Square Museum)**입니다. 1969년에 설립된 이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라, 실제로 옮겨온 주택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마.. 2025. 8. 2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