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 숨겨진 명소 & 독특한 여행 코스16

센티넬라 아도비 – LA 역사의 뿌리를 간직한 집 센티넬라 아도비의 탄생과 역사센티넬라 아도비(Sentinela Adobe)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잉글우드(Inglewood)에 위치한, 1834년에 지어진 가옥으로 LA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아도비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당시 캘리포니아는 아직 멕시코 영토였으며, 스페인 전통의 건축 양식이 강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아도비란 진흙과 짚을 섞어 벽돌처럼 굳혀 만든 건축 자재로, 서늘하면서도 튼튼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건조한 기후에 잘 맞았습니다.센티넬라 아도비는 호세 아구일라르(José Antonio Carrillo)라는 인물이 건설한 것으로, 이후 여러 소유주를 거치며 지역 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했습니다. 특히 가옥이 위치한 자리는 잉글우드(Inglewood)라는 도시가 생겨나기 전부터 중요한 교통 요.. 2025. 8. 22.
브론슨 동굴 탐험기 – 영화 속 세트장을 걷다 브론슨 동굴의 기원과 역사브론슨 동굴(Bronson Caves)은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파크 남쪽 언덕에 자리 잡은 작은 동굴입니다. 지금은 하이킹 코스의 일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곳은 1900년대 초 **채석장(quarry)**으로 사용되던 장소였습니다. 당시에는 건축 자재로 쓰일 돌을 캐내던 곳이었는데, 채굴 작업이 중단된 후 동굴 형태의 공간이 남아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흔적이 남아 있어 자연 동굴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LA 도심과 가까운 위치 덕분에 이곳은 오랫동안 영화·드라마 제작진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소박하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이 동굴을 다양한 배경으로 활용하며 수많은 작품 속에 남겨 두었습니다. 결과적으.. 2025. 8. 22.
LA 비밀 계단 투어 – 숨은 산책로에서 만나는 도시의 역사 비밀 계단의 탄생 배경오늘날 로스앤젤레스는 자동차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불과 100년 전만 해도 LA는 대중교통 중심 도시였습니다. 1920~30년대, 전차와 버스가 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이었고, 언덕이 많은 주거 지역에서는 전차역까지 이어지는 ‘연결 통로’가 필요했습니다. 바로 이 시기에 수백 개의 **비밀 계단(Secret Stairs)**이 건설되었습니다.이 계단들은 주민들의 발걸음을 편리하게 해주는 생활 인프라였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장을 보러 다니던 주부들이 오르내리던 길, 노동자들이 전차를 타기 위해 매일 걸었던 길이 바로 이 계단이었죠. 하지만 자동차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전차 노선이 사라지고, 계단들의 필요성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많은 계단이 관리되지 않은 채 .. 2025. 8. 22.
그리피스 파크 폐동물원, 잊혀진 공간의 매력 LA 숨겨진 명소, 그리피스 파크 폐동물원 탐방기잊혀진 동물원의 탄생과 역사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파크 깊은 곳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구(舊) LA 동물원, 즉 지금은 운영이 중단된 동물원 폐허입니다. 이곳은 1912년 문을 열어 1966년까지 운영되던 곳으로, 당시 LA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던 명소였습니다. 그러나 시설의 노후화와 규모의 한계로 인해 더 이상 현대적 기준에 맞지 않게 되면서 결국 폐쇄되었고, 새로운 LA 동물원이 북쪽에 세워졌습니다. 기존 공간은 철거되지 않고 콘크리트 우리와 철창 일부가 그대로 남겨져 오늘날에는 독특한 폐허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관광 가이드북에서 흔히 소개되지 않는 이곳은 현재 사진가, 하이커, 독특한 장소를 찾는 여행자들의 비밀스러운.. 2025.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