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이란 단어에는 여러 가지 얼굴이 있다.
떠들썩한 청춘, 느릿한 오후, 뜨거운 태양, 그리고 고요한 일몰.
그 많은 얼굴들 중,
**뉴포트비치(Newport Beach)**가 가진 해변의 표정은 단연 우아하고 여유롭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바로크풍 저택과 고요한 요트들, 잘 정돈된 야자수 거리,
그리고 바다 냄새가 은은하게 배어 있는 부드러운 도시.
이곳은 관광지라기보단 현지인들이 '사는 곳'처럼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해안도시다.
하지만 이곳 역시 여행자에게 열려 있다.
단 하루만으로도 충분히, 뉴포트비치의 정제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 뉴포트비치 어디까지 둘러볼 수 있을까?
핵심 여행 스팟 4곳 요약
🛥️ 발보아 아일랜드(Balboa Island) | 빈티지 감성 + 페리 + 바닷가 집들 |
☕ Lido Marina Village | 요트 선착장 옆 카페 & 쇼핑 거리 |
🏖️ Newport Beach Pier | 해변, 산책, 일몰 감상 포인트 |
🌅 Corona del Mar | 고급 주택가 + 절벽 해안선 산책로 |
🕶️ 오전 – 발보아 아일랜드: 요트가 흔한 바닷마을의 아침
아침 공기가 가장 상쾌한 시각.
**발보아 아일랜드(Balboa Island)**로 건너가자.
작은 다리나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 이 조그마한 섬은,
마치 영화 속 마을처럼 고요하면서도 로맨틱하다.
추천 활동
- 페리 타기 (Balboa Island Ferry)
→ 차량/도보 모두 가능. 약 3분 소요. 왕복 $2 - 퍼시픽 스트리트 산책
→ 작은 상점들과 유럽풍 거리 - Balboa Bar 먹기
→ 로컬들이 사랑하는 바닐라 바 아이스크림 + 초코딥 + 토핑
👉 이곳은 조깅하거나 커피 한 잔 들고 산책하기 딱 좋은 분위기다.
👜 점심 전 – Lido Marina Village: 요트와 함께 쇼핑하는 감성지
Lido Marina Village는
뉴포트비치에서 가장 감각적인 쇼핑거리이자 카페 존이다.
요트들이 줄지어 정박된 선착장을 따라,
로컬 디자이너 부티크, 갤러리, 와인 바, 인테리어 샵이 이어진다.
추천 장소
- Zinqué Café – 프렌치 감성 브런치 + 창가 자리
- Jenni Kayne – 캘리포니아 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 Lido Bottle Works – 캐주얼한 로컬 맥주 & 점심 식사
📸 사진 포인트: 요트 선착장을 배경으로 커피잔 + 선글라스 컷
🏖️ 오후 – Newport Beach Pier: 해변에서 시간을 멈춰보다
이제는 해변에 앉을 차례다.
뉴포트비치의 메인 피어(부두)는
베니스비치나 산타모니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갖는다.
- 북적이지 않지만 생기 있고,
-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의 백사장
- 자전거, 산책, 커플, 가족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
할 일
- 자전거 대여 → 해변을 따라 코스트라이드
- 서핑 구경 or 직접 체험
- Pier 위에서 일몰 기다리기
👉 이곳의 일몰은 특히 아름답다. 구름 없는 날엔 태평양에 태양이 그대로 빠져든다.
🌅 저녁 – Corona del Mar: 절벽과 바다가 만나는 곳
뉴포트비치의 마지막은,
**Corona del Mar (코로나 델 마르)**로 마무리하자.
이곳은 고급 주택가와 절벽 해변이 맞닿은 동네로,
사진으로는 절대 다 담을 수 없는 태평양의 스케일이 펼쳐진다.
추천 루트
- Lookout Point Park → 산책길 & 벤치
- Little Corona Beach → 아치형 바위 + 파도
- PCH 해안 도로 드라이브 → 음악 틀고 감성 주행
🍽️ 로컬 저녁 맛집 추천
Bear Flag Fish Co. | 신선한 해산물, 포케, 생선타코 (가성비 최고) |
Nobu Newport Beach | 고급 일식, 데크 테라스에서 보는 선셋 |
The Cannery | 요트 선착장 위 레스토랑. 분위기 + 음식 모두 만족 |
Mama D's Italian | 부담 없는 이탈리안. 가족 단위 추천 |
📸 여행 사진 감성샷 포인트
Balboa Island | 페리 위에서 바다+배경 셀카 |
Lido Marina | 선착장+요트+쇼핑백 컷 |
Newport Pier | 일몰 역광 실루엣 |
Corona del Mar | 절벽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뒷모습 컷 |
✅ 여행자 실전 팁
🅿️ 주차 | 발보아 아일랜드는 스트리트 주차. 피어 주변은 공영 주차장 추천 |
☕ 카페 | 유명 체인보다 로컬 감성 카페가 훨씬 많고 질 높음 |
📅 요일 | 주말은 현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북적임. 평일 오전이 여유로움 |
🚗 이동 | 차량 이동 추천. 자전거 & 도보 코스는 피어~발보아 간 추천 |
🧳 결론 – 뉴포트비치는, 천천히 볼수록 진짜가 된다
뉴포트비치는
사진 한 장으로 담기엔 너무 크고,
말 몇 마디로 설명하긴 너무 깊다.
이곳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고,
누군가에게는 ‘미국적인 삶의 이상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행자에겐,
바다와 햇살, 여유와 우아함이 공존하는 하루를 선물해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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