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외곽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Yorba Linda(요르바 린다)**는
번화가도, 쇼핑몰도, 고층 건물도 거의 없다.
그 대신 넓은 하늘과 정돈된 주택가, 정원 같은 산책로가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고향으로,
**작은 박물관과 정원이 어우러진 ‘역사적 산책 공간’**이 숨겨져 있다.
이번 편에서는
Yorba Linda의 고요한 아침 산책 코스를 소개한다.
이른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생각과 감정을 가볍게 정리할 수 있는 명소다.

1. Richard Nixon Library & Museum – 조용한 역사 정원
- 📍 주소: 18001 Yorba Linda Blvd, Yorba Linda, CA 92886
- 🕰 운영 시간: 매일 10:00 ~ 17:00 (공휴일 일부 제외)
- 🎟️ 입장료: 성인 $16 / 학생 할인 / 야외 정원만 관람 시 $5 수준
- 🌳 특징: 대통령 생가, 박물관, 정원, 연못, 벤치 등
이곳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조용히 걷기 좋은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공간이다.
닉슨의 어린 시절 생가부터, 그가 묻힌 무덤까지,
그리고 연못과 분수가 어우러진 정원 산책길이 이어진다.
정원에는 햇살을 받으며 앉을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있고,
전시관 내부도 조용하고 고요해서 혼자 방문하기에 부담이 없다.
감성 포인트
- 흰색 건물과 붉은 기와 지붕의 조화
- 대통령 생가의 나무 현관 / 정원 입구 돌길
- 아침 햇살에 빛나는 연못과 조용한 음악
2. Yorba Linda Town Center – 작지만 단정한 로컬 광장
- 📍 위치: 18461 Yorba Linda Blvd, Yorba Linda, CA 92886
- 🛍️ 구성: 서점, 카페, 로컬 레스토랑, 공용 파크
- 🧭 Nixon 도서관에서 도보 7~10분 거리
- 🅿️ 무료 주차장 넉넉함
Yorba Linda Town Center는
현지 주민들이 가볍게 들르는 작은 커뮤니티형 광장이다.
매장이 복잡하게 늘어서지 않고,
각 공간이 넓고 조용하게 배치되어 있다.
산책 후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한 권 고르기에 적당하다.
추천 장소
- BLK Dot Coffee: 간단한 브런치와 아이스 바닐라라떼
- Barnes & Noble (서점): 클래식한 진열 / 로컬 코너 운영
- Outdoor Commons: 조용한 벤치 / 잔디광장 / 개 산책도 많음
3. Jessamyn West Park – 주택가 옆 정돈된 산책로
- 📍 위치: 19115 Yorba Linda Blvd, Yorba Linda, CA 92886
- 🌳 특징: 넓은 잔디, 짧은 트레일, 나무길, 벤치
- 🧭 Town Center에서 도보 약 8~10분
- ⏱ 산책 소요 시간: 약 30분
이 공원은 현지 주민들만 아는 숨은 명소다.
관광지 분위기는 전혀 없고,
아침이면 조깅하거나 개 산책하는 이들이 조용히 오간다.
공원 중앙에는 작은 동산이 있고,
그 위로 천천히 올라가면 요르바 린다 주택가와 하늘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가 펼쳐진다.
감성 포인트
- 고요한 주택가와 야자수 너머 보이는 산맥
- 벤치에 앉아 아침공기 마시며 노트에 끄적이기
- 운동보다는 ‘생각 정리용 산책’에 적합한 코스
🧭 추천 아침 산책 코스 (총 소요 약 2~2.5시간)
| 09:30 | Nixon 도서관 도착 | 정원 산책 + 전시 관람 |
| 11:00 | Town Center로 이동 | 커피 & 로컬 탐방 |
| 11:45 | Jessamyn Park 도보 이동 | 트레일 산책 + 휴식 |
| 12:30 | 귀가 or 인근 식사 | 마무리 정리 시간 |
📌 요약 정보
| Nixon 도서관 | 역사, 고요함 | 정원 + 전시 + 사색 공간 | 혼자 걷기 |
| Town Center | 단정, 로컬 | 카페 + 서점 + 광장 | 브런치 코스 |
| Jessamyn Park | 자연, 평화 | 주택가 속 산책 | 조용한 아침 시간 |
마무리 – 도시 외곽에서 진짜 ‘여유’를 찾는 법
Yorba Linda는
핫한 것도, 유명한 것도 없는 동네다.
하지만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걷고, 쉬고 싶은 사람에게
이보다 좋은 곳은 드물다.
늘 복잡한 도심에서 살다 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새로움이 아니라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의 정돈된 공간일지도 모른다.
아침의 Yorba Linda는
그런 공간을 담담히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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