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3 브렌트우드(Brentwood) — 고요한 언덕과 세련된 일상이 공존하는 로스앤젤레스의 숨은 동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는 언제나 속도와 열기로 가득한 도시다. 할리우드, 산타모니카, 베니스 비치처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명소들은 쉽게 관광객을 끌어당긴다. 그러나 진짜 로스앤젤레스의 매력은 번화한 대로를 벗어난 조용한 거리에서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브렌트우드(Brentwood)**는 그 대표적인 예다.이 지역은 고급 주택가로 알려져 있지만, 단순한 ‘부촌’이라는 표현만으로는 이곳의 다층적인 매력을 설명하기 어렵다. 브렌트우드에는 역사와 자연, 세련된 라이프스타일과 차분한 일상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분위기가 흐른다.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는 공간, 그게 바로 브렌트우드다.📜 브렌트우드의 역사와 정체성브렌트우드는 20세기 초반 로스앤젤레스 서부 개발의 일환.. 2025. 9. 25. 웨스트우드(Westwood) — 캠퍼스의 에너지와 예술이 흐르는 동네 산책 로스앤젤레스는 너무 크고 빠르다. 할리우드 사인을 쳐다보다 보면 길을 놓치기 쉽고, 산타모니카의 파도 소리도 이내 차 소음에 묻히곤 한다. 그래서 가끔은 도시 안의 작은 도시가 그리워진다. 웨스트우드는 그런 곳이다.웨스트우드(Westwood)는 단순히 UCLA가 있는 대학가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이다. 클래식한 거리 풍경, 예술과 역사, 그리고 의외로 조용한 여유까지 갖춘 이 동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걷기 좋은 동네 중 하나다. 오늘은 이 특별한 캠퍼스타운을 발걸음 따라 천천히 탐험해본다.📚 캠퍼스와 도시의 경계가 없는 동네웨스트우드는 UCLA(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학가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상점 하나, 벤치 하나도 마치 .. 2025. 9. 24. LA 다운타운 크래프트 맥주 투어 — 거품 속에 담긴 도시의 젊음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는 오랫동안 와인과 칵테일의 도시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이 도시에 또 다른 음료 혁명이 찾아왔다. 바로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다.와인의 도시 이미지 뒤에서, 젊은 세대는 자신들만의 새로운 문화와 정체성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답은 대형 양조장이 아닌, 작은 규모의 **브루어리(Brewery)**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맥주였다.지금 LA의 주말 저녁, 다운타운 **아츠 디스트릭트(Arts District)**에는 맥주잔 부딪히는 소리와 음악이 가득하다. 창고를 개조한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푸드트럭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한 모금의 IPA.🍻 아츠 디스트릭트, 맥주의 심장다운타운 LA 동쪽에 자리한 아츠 디스트릭.. 2025. 9. 23. 앤젤레스 내셔널 포레스트 숨은 폭포 트레일 — 사막 속 초현실적 오아시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를 떠올리면 많은 이들이 화려한 할리우드 거리, 끝없이 이어진 고속도로, 사막 같은 건조한 날씨를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이 도시는 늘 반전을 품고 있다. 차로 불과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메마른 땅 한가운데서 상상하기 힘든 초현실적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앤젤레스 내셔널 포레스트(Angeles National Forest) 속의 폭포들이다.사막 기후의 도시에 숨겨진 물줄기, 숲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바람, 바위에 부딪히며 떨어지는 물보라.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지우고, 여행자에게 완전히 다른 감각을 선사하는 도심 속 마지막 오아시스다.🏞️ Sturtevant Falls — 가장 대표적인 폭포**Sturtevant Falls(스투르터번 폭포)**는 앤젤레스.. 2025. 9. 23. Wilshire Grand Center와 Spire 73 — 한국의 이름이 새겨진 LA 하늘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다운타운을 걷다 보면, 저녁 하늘에 유독 눈에 띄는 건물이 있다. 꼭대기에는 푸른 대한항공 로고가 네온으로 반짝이고, 그 아래로는 LA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빌딩. 바로 Wilshire Grand Center다.이 건물은 단순한 고층 빌딩이 아니라, 한국 기업 한진 그룹(Hanjin Group)이 만든 세계적 상징이자, LA의 야경 속에 한국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 같은 존재다.🏗️ 건축의 역사와 한진 그룹의 비전Wilshire Grand Center가 세워지기 전, 이 자리는 오래된 **윌셔 그랜드 호텔(Wilshire Grand Hotel)**이 자리하고 있었다. 1961년부터 운영된 이 호텔은 한때 “LA 한인 사회의 중심지”로 불렸지만, 시간이 지.. 2025. 9. 21. LA 그랜드 센트럴 마켓 완벽 가이드 (2025년 업데이트)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다운타운 한복판, 브래들버리 빌딩 바로 맞은편에는 100년 넘게 이어진 미식의 성지가 있다. 바로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이다.1917년에 문을 연 이 시장은 처음엔 농산물과 육류를 파는 재래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의 음식과 로컬 브랜드가 모여 있는 거대한 푸드 마켓으로 변신했다.관광객은 물론 현지 직장인, 예술가,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시고, 소통하는 LA 문화의 축소판이 바로 이곳이다.⏰ 운영 시간 & 방문 시간대 팁마켓 전체 운영 시간: 매일 오전 8시 ~ 오후 9시개별 가게: 가게별로 다를 수 있음 (예: 에그슬럿은 이른 아침부터 붐빔)👉 베스트 방문 시간:오전 10시~11시: 좌석 여유 + 인.. 2025. 9. 21.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