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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필름 카메라 들고 걷기 좋은 거리 3선 디지털로는 담기지 않는 풍경이 있다.필름 카메라는 셔터 한 번에 망설임이 따르고,그 망설임 속에서 우리는 더 오래 바라보고,더 조심스럽게 걷게 된다.LA는 빛과 그림자가 뚜렷한 도시다.번화함 뒤에는 오래된 간판과 낮은 건물이 있고,광고보다 기억이 남는 골목이 존재한다.이번 글에서는 LA의 빛과 그림자, 색의 온도, 느린 공기를 담기 좋은 거리 3곳을 소개한다.관광지보다 현실적인 골목,빠름보다 여백이 많은 장면,그리고 필름 특유의 거칠고 따뜻한 질감이 잘 어울리는 곳들이다.1. Highland Park – 빈티지 간판과 빛이 드는 거리위치: York Blvd & Figueroa St 일대분위기: 로컬 & 레트로추천 시간: 오전 10시~오후 3시Highland Park는 필름 포토그래퍼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2025. 11. 11.
LA 숨겨진 명소 : 혼자 걷기 좋은 LA의 안전한 밤 산책 루트 3선 낮에는 쉽게 걸을 수 있는 거리도밤이 되면 조건이 달라진다.가로등의 유무, 보행자 밀도, 치안, 상점의 불빛까지모든 요소가 혼자 걷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LA는 밤에 무조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의외로 조용하고 안전한 밤 산책 코스도 존재한다.다만 그런 공간은 관광 안내서에 나오지 않으며,현지인들 사이에서만 공유되는 경우가 많다.이번 글에서는혼자 걷기 적합한, 밤에도 안정적인 루트 3곳을 소개한다.이 루트들은 경관도 좋지만,무엇보다도 ‘혼자 있는 상태에서 심리적 불안이 덜한 길’이다.1. Silver Lake Reservoir Loop (실버레이크 저수지 주변 산책로)위치: 1850 Silver Lake Blvd, Los Angeles, CA 90026루트 길이: 약 2.2마.. 2025. 11. 10.
LA 숨겨진 명소 : 노을이 가장 예쁜 LA 뷰포인트 3곳 LA에서의 하루는 빠르게 지나간다.고속도로는 늘 분주하고, 도시 중심은 쉼 없이 돌아간다.하지만 이 바쁜 흐름 속에서도,해가 지는 순간만큼은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노을은 잠시지만, 공간을 바꾸고 감정을 움직인다.빛이 도시 위로 기울어지고,주황색이 회색 건물 벽에 스며들며,사람의 속도마저 느려진다.LA에는 수많은 뷰포인트가 있지만,이번 글에서는사진보다 실제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순간’이 더 인상적인 장소 3곳을 고른다.혼자 앉아 노을을 바라보기에 완벽한,LA의 조용한 노을 명소들을 지금 소개한다.1. Kenneth Hahn State Recreation Area – 사방이 열리는 광활한 노을위치: 4100 S La Cienega Blvd, Los Angeles, CA 90056운영 시간: 매일 6:0.. 2025. 11. 9.
LA 숨겨진 명소: 사라진 공간 회고 시리즈 ① – 지금은 없지만, 오래 기억되는 장소들 도시의 풍경은 매일 바뀐다.빌딩이 새로 들어서고, 익숙했던 간판은 사라지고,문득 길을 걷다 보면‘여기, 뭐였지?’ 싶은 자리에아무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하지만 그 자리에 있었던 냄새, 빛, 소리, 감정은기억 속 어딘가에 조용히 저장되어 있다.이번 글은 **LA의 ‘지금은 사라졌지만 마음에는 남아 있는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다.사진도 없고, 주소도 사라졌지만,그 장소가 남긴 분위기, 온기, 감각은 여전히 유효하다.‘혼자 여행자’를 위한 공간이 꼭 현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가끔은 잃어버린 장소를 되짚는 글도하나의 조용한 여행이 될 수 있다.1. The Last Bookstore 지하 Zine Room (폐쇄됨)과거 위치: 453 S Spring St, Los Angeles, CA 90013기억의 시점.. 2025. 11. 8.
LA 숨겨진 명소: 사진보다 ‘기억’이 오래 남는 LA 장소 3곳 우리는 새로운 장소에 가면 거의 습관처럼 사진을 찍는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떤 사진은 잘 남았지만 기억은 흐릿하고,어떤 장소는 사진은 없는데도 마음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다.그 차이는 아마, 장소가 감정과 맞닿았는가의 여부다.누가 추천해서 간 곳이 아니라,그날의 기분, 우연한 날씨, 사람 없는 분위기 속에서그냥 자신만의 순간이 되었던 장소들.이번 글에서는사진보다 기억이 오래 남는 LA의 조용한 공간 3곳을 소개한다.관광지나 명소가 아니라,잠깐 멈췄을 뿐인데 마음속에 자꾸 떠오르는 장소들이다.1. Ascot Hills Park – 말없이 앉기 좋은 도시 외곽의 언덕위치: 4371 Multnomah St, Los Angeles, CA 90032운영 시간: 매일 5:00 AM ~ 7:30 PM주차: 무료 / .. 2025. 11. 7.
LA 숨겨진 명소: 혼자 걷기 좋은 LA 외곽의 조용한 언덕길 3곳 사람은 때때로 복잡한 공간보다비어 있는 풍경을 걷는 시간 속에서 위로를 받는다.관광지가 아니어도 좋다.카페도, 예쁜 가게도 없어도 된다.그저 조용한 길,햇살과 바람만 옆에 흐르는 언덕길이라면혼자 걷는 시간은 그 자체로 정리가 되고, 치유가 된다.LA에는 이런 ‘고요한 언덕길’이 의외로 많이 숨겨져 있다.관광객도, 인플루언서도 찾지 않는현지 사람들만 아는 외곽의 조용한 경로들.이번 글에서는혼자 걷기 좋은 LA 외곽 언덕길 3곳을 소개한다.이곳에서는 말없이 걷는 것만으로도마음속에 조용한 균형이 생긴다.1. Mt. Washington Stair Walk (Northeast LA)위치: 200 W Avenue 45, Los Angeles, CA 90065길이: 약 1.5마일 (왕복)난이도: 중간적절한 시간대: .. 2025.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