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근교 숨겨진 명소 : Laguna Beach 노을이 아름다운 조용한 산책길 3선

LA는 언제나 빛나고 북적이지만,
어떤 날은 그 에너지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어진다.
사람이 많지 않고, 속도는 느리고,
하루의 끝을 조용히 바라볼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할 때
사람들은 바다를 향해 남쪽으로 운전대를 돌린다.

그중에서도 **Laguna Beach(라구나 비치)**는
관광지가 아닌 풍경과 감정이 머무는 곳이다.
이 도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고요한 산책길과 노을 포인트들이 숨어 있고,
그곳을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시간대에 도착한 듯한 정적이 펼쳐진다.

이번 글에서는
혼자서 혹은 아주 가까운 사람과 함께 걷기 좋은,
Laguna Beach의 조용한 노을 산책 코스 3곳을 소개한다.
LA에서 1시간 거리, 하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다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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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eisler Park 해안 산책로 – 조용한 바다 절벽 따라 걷기

• 📍 위치: 375 Cliff Dr, Laguna Beach, CA 92651
• 🚶 산책 거리: 약 0.5마일 / 완만한 포장 산책로
• 🕒 추천 시간대: 오후 4시 30분 ~ 해질 무렵
• 🅿️ 공영 주차장 있음 (Cliff Dr 선상)

Heisler Park는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된 조용한 산책 공원이다.
여긴 관광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대부분 인근 주민이나 산책을 하러 나온 이들이 찾는 장소다.

길 양옆으로 해변 절벽, 작은 조각상, 열대 식물, 벤치가 이어지고,
노을이 시작되면 붉은 햇살이 산책로를 따라 조용히 번진다.

감성 포인트

• 벤치에 앉아 노을을 등지고 바라보면 그림자 색이 유독 선명하다.
• 커플보다는 혼자 걷는 사람이 더 많은 편.
• 이어폰 없이, 바다 소리를 배경으로 걷기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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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rescent Bay Point Park – 바다 위를 내려다보는 조용한 언덕

• 📍 위치: 200 Crescent Bay Dr, Laguna Beach, CA 92651
• 🚶 소요 시간: 15~30분
• 💡 주변에 카페 없음 → 커피는 미리 준비
• 🅿️ 인근 거리 주차 가능 (주말은 일찍 가야 함)

Crescent Bay Point는 작은 공원이지만 뷰가 압도적이다.
아래쪽 Crescent Beach와 푸른 곶(곶은 땅끝 해안선)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조용한 초목 사이에 난 포장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과 파도 소리 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구간이 나온다.

관광객보다 로컬이 많아 과한 포즈나 소음이 없고,
노을 시간대에도 사람들이 분산돼 있어
혼자 카메라 들고 걷기에 부담 없는 곳이다.

감성 포인트

•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지 않아 찾는 재미가 있는 장소
• 벤치에 앉으면 정면으로 태평양이 펼쳐짐
• 인물 없는 풍경 촬영에도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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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reasure Island Park – 리조트 옆 비밀스러운 해변길

• 📍 위치: 30801 S Coast Hwy, Laguna Beach, CA 92651
• 🚶 거리: 약 0.6마일 / 해변 산책로 + 계단
• 🕯️ 노을 시간대: 오후 5시 30분 전후 (계절 따라 다름)
• 🅿️ Montage Resort 인근 공공 주차장 이용

Treasure Island Park는
Montage Resort 옆에 숨어 있는 조용한 해변 산책길이다.
잘 정돈된 잔디밭, 팜트리 사이로 난 보도,
그리고 계단 아래 숨겨진 작은 코브(cove) 해변까지
한 장소에서 여러 분위기의 장면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여긴 리조트 투숙객 외에도
사진작가, 산책하는 주민, 필름 카메라 들고 나온 사람들이 찾는다.

감성 포인트

• 해질 무렵, 바다를 향한 계단에 앉으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 잔디밭에서 앉아 커피 마시기 좋음
• 여유로운 시간 감성이 잘 묻어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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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정리

장소특징노을 뷰혼자 걷기

Heisler Park	절벽 따라 난 산책길	정면 뷰	매우 적합
Crescent Bay	고요한 언덕 + 파노라마	아래로 펼쳐짐	매우 적합
Treasure Island	리조트 옆 비밀 해변	수평선 가까이	사진 + 휴식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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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LA에서 1시간, 낯선 감성이 필요할 때

Laguna Beach는 번화하지 않다.
누군가는 심심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의 밀도를 느끼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없다.

카페보다 벤치가 좋고,
음악보다 파도 소리가 좋고,
사진보다 기억이 오래 남는,
그런 산책이 필요한 날이라면
LA에서 1시간 거리, 이 도시의 노을 아래로 조용히 들어가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