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36

아보트 키니(Abbot Kinney Blvd) — 예술과 상업, 힙과 럭셔리가 섞이는 베니스의 가장 감각적인 거리 베니스 비치에서 몇 블록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관광객이 밀려드는 해변 대신, 차분하고 정제된 분위기의 거리.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보트 키니 블러바드(Abbot Kinney Blvd)**가 있다.한때는 버려졌던 창고가 즐비하던 거리였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인디 뷰티숍, 독립 서점, 갤러리, 미식 공간들이 한데 어우러진 LA 서쪽의 감각적 정점이 되었다.그러나 놀라운 건, 이 모든 상업적인 변화 속에서도 예술과 로컬의 정체성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이다.🏙️ 아보트 키니의 역사와 변화이 거리의 이름은 실제 인물 ‘Abbot Kinney’에서 따왔다.1900년대 초, 유럽식 운하 도시를 만들겠다는 그의 야망에서 시작된 베니스의 개발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의 이.. 2025. 9. 28.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 — 과거와 현재, 로컬과 힙이 충돌하는 로스앤젤레스의 변두리 예술지대 로스앤젤레스는 도시 전체가 무대다. 하지만 그 무대의 가장자리, 조금은 낡고 거친 동네에서 더 진짜 이야기들이 자라난다.**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는 그런 곳이다. 이 동네에는 헐리우드식 화려함도 없고, 비버리힐스 같은 매끈함도 없다. 대신 거친 벽화, 오래된 철제 간판, 손으로 만든 간이 가게 간판이 거리에 어울린다.그 거칠고 날것 같은 분위기 안에서, 실험적인 예술과 새로운 트렌드가 태어난다. 이곳은 더 이상 ‘로컬의 숨은 동네’가 아니라, LA에서 가장 뜨겁게 움직이는 동네 중 하나다.🏙️ 하이랜드 파크는 어떤 곳인가?하이랜드 파크는 LA 시내 동북부에 위치한 동네로, 패서디나(Pasadena)와 이글 록(Eagle Rock) 사이에 있다.1900년대 초, LA 최초의 교외 지.. 2025. 9. 27.
실버레이크(Silver Lake) — 예술과 일상이 뒤섞인 LA의 가장 창의적인 동네 로스앤젤레스에는 ‘자기 색깔이 분명한 동네’들이 있다. 어느 곳은 바다 냄새가 지배하고, 또 어떤 곳은 부의 상징이 지배한다. 그런데 **실버레이크(Silver Lake)**는 그 어떤 기준에도 잘 들어맞지 않는다.예술, 음악, 디자인, 빈티지, 로컬, 비건… 수많은 키워드가 떠오르지만, 그 어떤 단어로도 이 동네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실버레이크는 그저 ‘실버레이크’라는 말 자체로 설명되는 공간이다.한적한 주택가 사이를 걷다 보면 갑자기 벽화가 나오고, 오래된 세탁소 옆에는 핫한 베이커리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대비들이 어색하지 않게 어우러진다.바로 이 ‘자연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실버레이크를 특별하게 만든다.🎨 거리마다 창의력이 흐른다 — 실버레이크의 시각적 매력실버레이크.. 2025. 9. 26.
브렌트우드(Brentwood) — 고요한 언덕과 세련된 일상이 공존하는 로스앤젤레스의 숨은 동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는 언제나 속도와 열기로 가득한 도시다. 할리우드, 산타모니카, 베니스 비치처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명소들은 쉽게 관광객을 끌어당긴다. 그러나 진짜 로스앤젤레스의 매력은 번화한 대로를 벗어난 조용한 거리에서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브렌트우드(Brentwood)**는 그 대표적인 예다.이 지역은 고급 주택가로 알려져 있지만, 단순한 ‘부촌’이라는 표현만으로는 이곳의 다층적인 매력을 설명하기 어렵다. 브렌트우드에는 역사와 자연, 세련된 라이프스타일과 차분한 일상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분위기가 흐른다.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는 공간, 그게 바로 브렌트우드다.📜 브렌트우드의 역사와 정체성브렌트우드는 20세기 초반 로스앤젤레스 서부 개발의 일환.. 2025. 9. 25.
웨스트우드(Westwood) — 캠퍼스의 에너지와 예술이 흐르는 동네 산책 로스앤젤레스는 너무 크고 빠르다. 할리우드 사인을 쳐다보다 보면 길을 놓치기 쉽고, 산타모니카의 파도 소리도 이내 차 소음에 묻히곤 한다. 그래서 가끔은 도시 안의 작은 도시가 그리워진다. 웨스트우드는 그런 곳이다.웨스트우드(Westwood)는 단순히 UCLA가 있는 대학가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이다. 클래식한 거리 풍경, 예술과 역사, 그리고 의외로 조용한 여유까지 갖춘 이 동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걷기 좋은 동네 중 하나다. 오늘은 이 특별한 캠퍼스타운을 발걸음 따라 천천히 탐험해본다.📚 캠퍼스와 도시의 경계가 없는 동네웨스트우드는 UCLA(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학가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상점 하나, 벤치 하나도 마치 .. 2025. 9. 24.
LA 다운타운 크래프트 맥주 투어 — 거품 속에 담긴 도시의 젊음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는 오랫동안 와인과 칵테일의 도시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이 도시에 또 다른 음료 혁명이 찾아왔다. 바로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다.와인의 도시 이미지 뒤에서, 젊은 세대는 자신들만의 새로운 문화와 정체성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답은 대형 양조장이 아닌, 작은 규모의 **브루어리(Brewery)**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맥주였다.지금 LA의 주말 저녁, 다운타운 **아츠 디스트릭트(Arts District)**에는 맥주잔 부딪히는 소리와 음악이 가득하다. 창고를 개조한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푸드트럭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한 모금의 IPA.🍻 아츠 디스트릭트, 맥주의 심장다운타운 LA 동쪽에 자리한 아츠 디스트릭.. 2025.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