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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몬드(Larchmont, Hancock Park Area) — 행콕파크와 코리아타운 사이, 조용한 감성이 흐르는 거리 565 N Larchmont Blvd, Los Angeles, CA 90004로스앤젤레스는 시끄러운 도시다.하지만 그 소음 사이에도 조용히 살아 숨 쉬는 공간들이 있다.행콕파크의 고요함과 코리아타운의 에너지 사이,작지만 아름다운 거리 하나가 있다.바로 **라치몬드 블러바드(Larchmont Blvd )**를 중심으로 한 주택가 지역이다.이곳은 별다른 이름을 가지지 않았지만,걸어본 사람이라면 기억할 수밖에 없는 독특한 공기를 품고 있다.고전적인 주택의 형태, 단정하게 정돈된 가로수,그리고 길 위를 느리게 걷는 삶의 리듬.관광지도, 유명 맛집 거리도 아니지만,진짜 LA의 일상이 담긴 동네다.🏡 행콕파크의 그림자 아래, 소박한 고급스러움라치몬드 지역은 행콕파크 동쪽, 윌셔 블러바드 북쪽 구간에 위치한다.여기.. 2025. 10. 3.
윈저 스퀘어(Windsor Square) — 100년의 시간이 숨 쉬는 로스앤젤레스의 가장 조용한 부촌 로스앤젤레스에는 유명한 동네가 많다.하지만 정말 깊이 있는 동네는 많지 않다.**윈저 스퀘어(Windsor Square)**는 그 드문 예외다.이 동네를 걷는 순간, 로스앤젤레스가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100년 이상의 시간을 품은 공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높은 담장이 없고, 고급스러움이 드러나지 않지만,걸음걸이와 정원, 건축의 디테일만으로이 동네의 품격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LA의 클래식 주택이 모여 있는 역사 보존 지구윈저 스퀘어는 LA시가 지정한 Historic Preservation Overlay Zone (HPOZ) 중 하나다.즉, 이 지역의 주택들은 임의로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할 수 없으며,외관과 구조를 보존해야 하는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대부분의 집이 1910~1930년대 사이에 지어.. 2025. 10. 3.
하버드 하이츠(Harvard Heights) — 로스앤젤레스 속 사라지지 않은 시간의 거리 로스앤젤레스는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도시다.낡은 건물은 허물어지고, 새로운 콘크리트가 그 자리를 채운다.그러나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시간이 멈춘 듯한 동네가 있다.**하버드 하이츠(Harvard Heights)**는 그런 공간이다.이곳은 관광지의 화려함도, 힙한 거리의 개성도 없다.대신, 조용하고 단단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다.100년 전 건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그리고 현대식 카페 대신 오래된 창틀과 벽돌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 거리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단순한 ‘멋’이 아니라, 깊은 정서와 무게다.🏛️ LA 속 고전 건축 밀집 구역하버드 하이츠는 1900년대 초, 중상류층 주택지로 개발된 지역이다.당시 인기 있던 크래프츠맨 양식(Craftsman), 빅토리안 양식(Victorian), 스패니시 .. 2025. 10. 2.
컬버시티(Culver City) — 영상과 예술, 테크와 로컬이 섞이는 로스앤젤레스의 창작 도시 로스앤젤레스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다.이곳은 수많은 작은 도시들의 조합이며, 각 동네마다 고유한 리듬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컬버시티(Culver City)**는 그중에서도 가장 복합적이고 진화 중인 공간이다.영상 제작소와 아트 갤러리, 테크 기업과 로컬 커피숍이 함께 공존하며,이질적인 요소들이 충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바로 이 융합이 컬버시티만의 매력이다.🎬 헐리우드의 실질적인 제작 현장 — 영상 산업의 심장컬버시티는 헐리우드보다 조용하지만,콘텐츠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곳이다.Sony Pictures Studios: 과거 MGM 스튜디오였던 이곳은, 현재도 대형 영화와 드라마의 핵심 제작지Amazon Studios, Apple TV+ 본사: 최근 들어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들이 본사를 이곳에.. 2025. 10. 1.
로스펠리즈(Los Feliz) — 고전 영화처럼 느리게 흐르는, 로스앤젤레스의 시간 보존 구역 실버레이크가 젊고, 베니스가 자유롭다면,로스펠리즈(Los Feliz)는 차분하고 클래식한 동네다.이곳은 로스앤젤레스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어 있는,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공간이다.하얀 벽, 붉은 기와, 오렌지 나무 아래 놓인 벤치.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로스펠리즈는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자신만의 리듬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동네다.🏡 로스펠리즈의 첫인상 — '아는 사람만 아는 동네'로스펠리즈는 헐리우드와 실버레이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관광객의 발길은 거의 닿지 않는 동네다.대형 상점보다 독립 상점체인 카페보다 로컬 커피숍파노라마 뷰보다 고요한 거리와 클래식한 주택이곳은 개발을 거부한 동네가 아니다.그저 변화의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고 있는 동네다.그래서 걸.. 2025. 9. 30.
베니스 운하(Venice Canals) —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느리게 걷는 시간 로스앤젤레스는 빠른 도시다. 차가 거리를 지배하고, 속도와 효율이 모든 일상의 기준이 된다. 그런데 그 모든 흐름을 거스르는 장소가 하나 있다. **바로 베니스 운하(Venice Canals)**다.바다와 가까운 위치, 유럽을 닮은 운하 구조, 그리고 단정한 주택가가 만들어내는 이 고요한 동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조용한 풍경을 선사한다.차 소리 대신 물 흐르는 소리, 쇼핑백 대신 반려견의 리드줄, 스피커 대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이곳에서는 걷는 속도조차 천천히 바뀐다. 그리고 그 느림 속에서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베니스 운하의 역사 — 유럽의 꿈이 남은 흔적1905년, 부유한 개발자 아보트 키니(Abbot Kinney)는 로스앤젤레스에 ‘미국의 베니스’를 만들겠다는 야망으.. 2025. 9. 29.